안녕하세요. 저는 내년3월 출산 예정인 예비 아빠 입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지금 임신 23주차까지 올때까지 아내는 많은 정서적, 신체적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임신은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이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공부해야 할 부부 공동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임신기간들을 돌아보며 부족한 남편이었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예비 아빠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1. 임신과 남편의 역할
임신은 부부에게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가져다주는 특별한 시기입니다. 특히 남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은 단순히 아내의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변화도 수반됩니다. 남편은 아내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 아내는 보다 안정감을 느끼고 아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 임신 초기, 남편이 알아야 할 것
임신 초기의 1~3개월은 아내에게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또한 유산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아내가 힘들지 않게 지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내의 몸에서 아기의 뇌가 형성되며,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표적으로 입덧이 있습니다. 남편이 이러한 증상에 대해 이해하고, 필요할 경우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입덧약을 의료진에게 처방받아 먹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상큼한 캔디나 과일같은 입덧이 완화될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두통과 변비도 또한 흔한 임신 초기 증상이며 변비 같은 경우, 임신 중기 이후 철분제 복용으로 인하여 더욱 심해질 수 있으니 변비에 좋은 음식을 공부하고, 임산부에게 좋은 유산균 영양제를 공부하여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태교보다 중요한 남편의 정서적 지지
정서적인 안정은 임신 기간 동안 매우 중요합니다. 호르몬의 영향으로 쉽게 우울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와의 소통을 통해 감정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한 경우 정서적 지지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아내와의 친밀감을 유지하기 위해 2-3일마다 포옹이나 손잡기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임신 기간 동안 아내는 살이 찌거나, 가슴 엉덩이 부분에 지방이 모이며, 겨드랑이 목등에 피부가 착색이 되기도 하는 등 신체적 변화를 하게되는데 이러한 변화에 스트레스 받지 않게 계속 예쁘다, 아름답다 등 애정표현을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매달 있는 병원 검진에 시간을 내서 함께 가주는 일 또한 추천합니다. 직접 초음파를 보며 자라고 있는 태아를 보는것은 남편에게도 태아와 유대감을 갖게하는 중요한 일이며 이러한 모습을 보고 아내는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부부 간의 정서적 유대감이 깊어질수록 아내의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이는 아기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남편은 아내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내가 겪는 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어려움을 공유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에도 임신중에 겪는 변화에 대해서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이유로 아내가 우울해 한 적이 있는데요, 임신은 아내 혼자의 몫이 아니기에 충분히 관심가지고 임신 뿐만 아니라, 출산과 육아에 대해서 남편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충분히 공부하고 아내와 공유하기만 해도 아내에게 정서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4. 올바른 정보 제공하기
남편이 임신과 관련된 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는 남편이 아내를 도와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아내가 필요한 영양제를 챙기고, 건강한 음식을 준비하는 데 있어 남편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정보와 자료를 통해 아내가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임신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부부 간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아내 말에 의하면 이렇게 책을 사서 읽고 정보를 공유하려는 '척' 이라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산전 우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5. 임신 중 건강 관리
1) 충분한 영양소 섭취
아내의 건강은 아기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그러므로 남편은 아내가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에는 칼슘, 철분 등이 포함되며, 요거트, 우유와 같은 유제품을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유도는 금물! 가장 우선순위는 "아내가 먹고 싶은 것" 입니다. 특히 입덧이 심한 아내의 경우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임신기간때 만큼이라도 남편은 본인의 의지와 식욕은 내려놓고 아내에게 메뉴 선택권을 맞춰주시길 바랍니다.
2) 운동
또한, 아내가 적절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임신초기에는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기 때문에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등을 함께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임신 중기 이후부터는 격렬한 운동을 제외한 운동은 가능한데, 평소에 하던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힘든 경우 가벼운 스트레칭 위주로 함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매일 저녁 유튜브에 임산부요가를 검색해 1시간씩 같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지음요가를 추천합니다!
임신은 부부가 함께 겪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남편이 아내에게 충분한 지원과 사랑을 제공할 때, 두 사람 모두가 보다 행복한 임신 시기를 보낼 수 있습니다. 남편들은 이 시기에 아내를 도와주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가지길 바랍니다.
이 글이 많은 예비 아빠들이 임신 중 아내를 돕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임신 기간 동안 서로의 사랑을 더욱 깊이 있게 나누며, 건강한 아기를 맞이할 준비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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